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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성 ܺīּ :
주문을 외워보자~ 살고 싶다 콩나물!
 : j7679 : 2005-03-21 ī : 5

"처녀들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모두 죽일찌니라" ۼ : 2005-11-07
안병하(19) hit : 6687


제목: 처녀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모두 죽일찌니라 
 
---------요약 해설:  
 
모세가 여호와라는 신을 만든 시기는 B.C. 1200년 대이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동족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탈출해 나온 후에 가나안( 현재의 팔레트타인) 땅을 점령하기 위한 과정에서 시내 광야 및 가나안 지역에 사는 여러 토착 민족들과 수많은 전쟁을 하였다.  이때 모세는 이방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적이므로 이들 민족들을 완전히 멸망시켜야 한다는 명령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주입하고 수다한 민족들을 민족청소(genocide)하였다. 
 
  이때에 모세는 미디안 민족의 처녀들과 여자아이들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모두 죽였다.  미디안인들은 셈인에 속하며 아랍인의 일 부족으로 히브리인들과 근계 형제민족이었다.  이 처참한 살륙의 기록을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도와서 이스라엘인들이 승리한 것이라고 해서 박수를 치며 찬양해왔다. 과연 이런 참혹한 살륙의 광란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일어난 것인지 이성을 가진 독자들은 마음의 균형을 유지한채 아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기 바란다.  
 
양심이 죽지 않은 독자라면 여호와라는 신을 만들어낸 모세가 가졌던 야만적인 신관(神觀)을 여실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종교라는 조직적인 "세뇌 수단"에 일단  혼을 팔아버리면 이런 사람은 자신이 믿는 절대자의 행위가 사람을 백만으로 죽이든, 천만으로 죽이든 전혀 절대자의 잘못이 아니고 인간의 잘못이라는 억지를 고수하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일의 인간 도살에 대해서 남한의 친북 좌익인사들이 가지는 태도를 염두에 두며 읽어보기 바란다.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모세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젓은 모세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명령한 것인양 가장하여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직접 모세에게 명령하였다는 말에 이성을 잃고 살인백정 여호와(사실은 모세)의 말씀에 오직 할렐루야 마멘을 외쳐온 것이다.  
 
내용이 다소 길어서 시각적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3부로 나누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면밀히 일독할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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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에게 미디안 사람들(Midianites: 아라비아반도 북서부 살았던 아랍부족의 하나)을 쳐서 여호와의 원수를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군대를 보내 미디안 백성을 쳤는데 이때에 사내를 모르는 처녀와 여자아이들만 살려두고 나머지는 남녀 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전 주민을 죽였으며 가축과 금패물을 모두 탈취하고 성읍(城邑: 성벽으로 둘러싼 소규모의 도시 국가) 전체를 불태워 없앴다. 성경은 이 일이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한대로 되어진 일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민수기 31장) 


(민수기 3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수기 31: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아브라함이 살던 가나안 땅으로 들어
가리라.) 

(민수기 31: 3) 모세가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 중에서 사람을 택
하여 싸움에 나갈 준비를 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서 여호와의 원수
를 갚되 

(민수기 31: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대하여 각 지파에서 일천씩을 
싸움에 보낼 찌니라 하매 

(민수기 31: 5) 매 지파에서 일천씩을 이스라엘 천만인(thousands; 
수천, 수만의 뜻) 중에서 일만 이천인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민수기 31: 6) 모세가 매 지파에 일천인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모세의 형 아론의 아들)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聖所: 
하나님을 모시는 천막, 성막)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보내매 

(민수기 31: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민수기 31: 8) 그 죽인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족장)을 죽였으니 
미디안인의 왕 들은 에위 (Evi)와 레겜 (Rekem)과 수루 (Zur)와 레바
(Reba)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민수기 31: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 아이들을 사로
잡고 그 가축과 양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민수기 31:10) 그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민수기 31: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부녀자와 아이들)과 짐승
을 다 취(取)하니라. 

(민수기 31: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가 모압평지 (요단강 동편에 있음)의 진에 이르
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會衆, Congregation;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돌아오니라. 

(민수기 31: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족장들이 다 진 밖에
 나가서 영접 하다가 

(민수기 31: 14) 모세가 군대와 장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군사 
1천명을 통솔하는 장교)들과 백부장(군사 1백명을 통솔하는 장교)들에게
노(怒)하니라. 

(민수기 31: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 두
었느냐? 

(민수기 31: 16) 보라, 이들이 발람(Balaam: 이방인 선지자이었음)의 꾀를
좇아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브올의 사건 에 여호와 앞에 범죄케 
하여 여호와의 회중(이스라엘 백성)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민수기 31: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
여 사내를 안 여자는 다 죽이고 

(민수기 31: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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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1: 19 이하에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탈취한 전쟁 노획물(가축, 금패물, 처녀 등)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누어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에 여호와 하나님도 일정 비율의 가축, 금패물, 처녀를 예물(제물)로 받았다. (본서 4장 "처녀를 드신 하나님/인신제물" 항목 참조) 

미디안인들은 도채체 누구이고, 또 하나님에게 무슨 큰 죄를 졌길래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를 시켜 미디안의 사내들과 유부녀들를 모조리 죽이고 처녀들과 가축과 금패물들을 탈취케 함으로써 원수를 갚았는가? 

성경에 의하면 미디안족속(민족)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그 두번째 첩 그두라(Keturah)에게서 낳은 아들 미디안(Midian)의 후손이다. (창세기 25: 1-3) 

창세기 16-25장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본부인 사라(후에 사래로 개명) 외에 두 명의 첩 (하갈, 그두라)에게서 여러 아들을 낳았다. 

아브라함이 86세 때에 첫번째 첩 하갈(=본부인 사라의 몸종)에게서 낳은 첫 아들 이스마일은 아랍민족의 조상이 되었고(창세기 16장), 100세에 본부인 사라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 이삭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고(창세기 21장), 그 후에 얻은 두번째 첩 그두라에서는 6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창세기 25장) 그 중의 네째아들 미디안은 미디안 백성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세계 각 민족이 생겨난 유래를 설화로서 지어낸 하나의 설명설화(設明說話)이고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다시 언급하고자 한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미디안인들은 아랍인의 일족으로서 B.C. 1200년(모세 당시)까지 홍해 동북부(아라비아 반도의 북서부)에서 살던 유목민이었는데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멸망하였다고 한다.(美 World Book Encyclopedia 1979년판) 성경 내용에 관계없이 미디안인과 이스라엘인들은 같은 셈족에 속하는 민족들로서 혈통이 가까운 근계 형제민족이었다. 

모세는 미디안 백성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사람이었다. 즉, 일찌기 모세가 이집트인 한 명을 때려 죽이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하여 목숨을 보전한 적이 있고, 이 때에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Jethro)의 딸 십보라(Zipporah) 를 아내로 맞았다. (출애굽기 2: 11-22) 당시 미디안인들은 여호와가 아닌 아랍인들의 전통신을 섬기는 다신교를 믿고 있었다. 

어쨋든 미디안인들은 모세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자 모세의 처가집 민족인 것이다. 그런데 모세는 여호와라는 신의 명령을 받았다는 구실을 내세워 미디안 민족을 쳐서 미디안 백성의 모든 사내들과 유부녀들을 죽이고 쳐녀들만 살려 두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필경 모세의 처가집 식구들(장인, 장모, 처남, 등)도 모세의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다. 당시 모세의 처 십보라는 자기 남편이 자기 친정집 식구와 친정집 민족을 전멸시키는 것을 보고 아멘(Amen,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리이다!" 의 뜻)" 이라고 하였까 슬프다고 하였을까? 

혹 기독교인 독자 중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를 시켜서 미디안 민족을 멸망시킨 것은 미디안인들이 하나님 앞에 무슨 큰 죄를 졌기 때문에 그러한 벌을 내리신 것이지 의로운 하나님이 터무니 없이 그런 일을 하실 리가 없을 것이라고 하며 하나님을 두둔할 지 모른다. 

과연 성경에는 미디안인들이 여호와께 범죄한 민족이라고 되어있다. (여호와 앞에 죄 짓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여호와는 인류를 창조한 직후부터 인류를 죄인으로 만들고 그 벌로서 인류를 벌주고 다스리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가?) 

미디안인들이 어떤 범죄를 지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제 2 부 


민수기 31: 16에는 "보라, 이들(미디안 사람들)이 발람의 꾀를 좇아 이스라엘 자손으로 브올의 사건 에 여호와 앞에 범죄케 하여 여호와의 회중(이스라엘 백성)에 염병(plague; 페스트, 역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고 되어 있다. 브올의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미디안 인들의 죄상을 밝히는 열쇠가 된다. 

브올의 사건이란 이스라엘 사내들이 모압 여자(모압 땅에 사는 여자들, 이들 중에 소수의 미디안 처녀들이 섞여 있었음)들과 사귀며 여호와 신을 소흘히 하고 모압 여자들이 섬기는 신을 함께 섬겼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이 노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염병을 내려 2만 4천명 가량을 죽인 사건이었다. (민수기 25장) 

(민수기 25: 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 성경에는 자주 "음행"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의 
사전적 뜻으로는 남녀간의 육체적 음행을 가르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성서상에서는 "사신숭배<邪神崇拜: 이방신숭배>" 를 가르키는 것임.)  

(민수기 25: 2)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세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민수기 25: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Baalpeor: 가나안 본토 사람들이 
믿던 신의 하나)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민수기 25: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두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민수기 25: 5) 모세가 이스라엘 사사(士師, judges: 고대 이스라엘 사회
에서 재판 관과 제사장직을 겸하던 사람, 모세이후 이스라엘은 사무엘왕이
선출되기 전까지 사사들이 다스렸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관할하는
자 중에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민수기 25: 6)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백성)이 회막(會幕,tabernacle:
 여호와 신을 모신 천막) 문에서 울 때에(모세가 두령들 및 이방신을 
믿은 백성들을 죽였으므로 그 유가족들이 울음)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목전에 미디 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 형제에게로 온지라 

(민수기 25: 7) 제사장 아론의 손자 (곧)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의 가운데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민수기 25: 8)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幕, tent)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목하 사랑하는 두 남녀를 현장에서 창으로 꾀뚫어 죽였다는 이야기이다.) 

(민수기 25: 9)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명이었더라. 

(민수기 25: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수기 25: 11) 세사장 아론의 손자 (곧)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怒)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질투를 대신하여 한 쌍의 남녀를 죽였기 때문에 비로
소 하나님이 질투의 노여움을 풀고 이스라엘인들을 염병으로 전멸시키지 
않았음.) 

(민수기 25; 12)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민수기 25: 13) 그(=비느하스) 후손에게 영원한 세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하나님을 위하여(대신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
니라. 
(사랑하는 두 남녀를 창으로 꿰뚫어 죽인 것이 하나님의 질투의 노여움을 
풀게한 일이 되어 그 공로로 비느하스의 후손은 대대로 제사장직을 물려받
았음.) 

(민수기 25: 14)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야곱의 아들 시므
온의 후손) 종족 중 한 족장이며 

(민수기 25: 15)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니 수르(Zur)의
딸이라. 수르는 미디안 백성 한 종족의 두령이었더라. 

(민수기 25: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수기 25: 17) 미디안인들을 박해하며 그들을 치라. 

(민수기 25: 18) 이는 그들이 궤계(詭計: 간사한 꾀)로 너희를 박해하되
 브올의 일과 미디안 족장의 딸 곧 브올의  일로 염병이 일어난 날에 죽임
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 
---------------------------- 


참고로 말하면 고대 팔에스타인 및 중동의 여러 민족들은 여러 신들을 고통으로 숭배하였고 따라서 이런 신들에게 지사를 지낼땡는 서로 이웃 백성들을 초대하여 함께 절하고 멀고 하는 풍습이 있었다. 

예를 들면 아스다롯(Ashtoreth, 또는 Astarte)이라고 불리운 여신은 페니키아, 가나안, 아르메니아, 아랍, 애굽(이집트), 등 여러 고대 중동 국가들이 공통으로 숭배하였던 사랑, 풍요, 모성(母性)의 여신이었다. 이 신은 금성(金星, Venus)과 동일시 되었는데 고대 그리이스에서는 이 신을 아프로디테(Aphrodite: 사랑과 미의 여신)로 불렀고 로마인들은 비너스(Venus:사랑과 미의 여신)로 불렀다. 

로마인들이 섬겼던 비너스 여신은 로마가 기독교화 된(A.D. 313년 밀란 칙령) 뒤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었는데, 이 여신을 섬기는 전통이 기독교에 그대로 유입되어 성모 마리아 숭배로 변전하였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높이 평가하고 기리고자 하는 인간 보편의 정서가 여러 고대 민족들에게서 초민족적 신앙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진 모성의 여신들은 흔히 아들을 무릎위에 안고 있는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형상화 되었는데, 이 점에서 성모마리아도 그런 전통을 그대로 유전받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의 성모와 천사들의 형상은 그리스와 로마의 여신들의 조각에서 의상과 모습을 모방한 것이다. 

성모마리아 숭배가 이방의 종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된 신교도들(Protestants)은 구교(카토릭)의 성모신앙이 우상숭배라 하여 카토릭을 이단시하고 이런 우상숭배가 하나님의 징벌을 불러 올 것이라고 하며 맹렬히 구교를 비판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모세가 여호와라는 유일신을 가르치기 이전에는 다른 여러 중동 형제민족들과 같이 수다한 종류의 전통신들을 섬기는 다신숭배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히브리인은 바빌로니아인에게서 분화되어 나온 민족이므로 바빌로니아와 또한 그에 앞선 슈메스인들의 종교, 신화, 전설, 문화, 풍습 등을 이어받았다. 그러므로 모세가 여호라라는 새로운 신을 가르친 이후에도 히브리인들은 전부터 익숙해 온 전통 신앙과 전래의 신들을 좋아하였고 기회만 있으면 그런 인간적인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일반 백성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여러 역대 왕들도 그런 전통신--모세는 이런 신을 우상신, 또는 마귀라고 불렀다--들을 섬겼는데 이러한 현상은 B.C. 600년대까지도 계속되었다. (본서 제 43장 "안식일을 위반한 자는 돌로 쳐 죽일지니라" 항목 참조) 이스라엘의 역대 왕 중에서 솔로몬(B.C. 900년대)은 이방의 신들을 가장 열심히 섬긴 왕으로 유명하다. (본서 34 장 "우상을 섬긴 솔로몬 왕" 참조) 

이러한 형편이므로 모압 땅에 사는 이방인 여자들(그 중에 수소의 미디안 여자들이 섞여 있었음)이 이스라엘 사내들과 사귀고 그들을 초대하서 그들의 신에게 함께 절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은 것은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한 풍습은 이웃 민족간에 화목과 친선을 도모하고 혼인을 통한 민간 교류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므로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었다. 

그러나 편협하고 독선적이었던 모세는 자기가 만든 여호와 신이 푸대접을 받고 소흘히 취급되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모세는 자신의 절대적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백성들에게 오직 여호와 신만을 섬기게 하고 다른 신들은 모두 불법화하고 금지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모세의 통치 비법은, "엿새만에 세상을 창조하시고 진흙으로 인간을 지으신 유일신 너희 여호와 하나님이 나에게 직접 이르시기를,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명령하셨느니라..." 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마치 하나님의 명령인 양 하달하여 백성을 복종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여화와 신 외에 다른 신들은 모두 불법화하였고 이러한 여호와의 명령(=모세 자신의 명령)을 위반하는 자는 사형--주로 돌로 쳐죽이는 형--에 처하였다. (본서 제23 장 "여호와 외의 다른 신을 믿는자는 돌로 쳐 죽일찌니라", 제 24장 " 꿈꾸는 자는 죽일찌니라" , 제 25장 "무당을 살려두지 말찌니라" 참조) 

모세가 가르친 십계명 중 제 1계명에서부터 제 4계명은 오직 여호와 신만을 믿어서 그의 노여움과 질투를 일으키지 말라는 것을 강조한 내용인데 이것은 모세가 얼마나 다른 신들을 질투하고 경계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모세는 애굽(이집트)에서 400년--이 햇수는 분명치 않다--동안 종살이 하던 그의 동족 (히브리인)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해서 꿈의 땅 가나안(=팔에스타인)을 향해 시내 사막을 횡단하는 중이었다. 모세는 허기와 갈증과 불신,불만에 가득찬 백성들을 다스리고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가 가르친 여호와 신만을 믿고 그 신의 명령--사실은 모세 자신의 명령--을 따르면 젖고 꿀이 흐르는 언약의 땅 (=이상향, 유토피아, 즉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고 독려하였다. 

그런데 이스라엘 남자들이 이방인 여자들과 어울려서 이방의 신을 섬기고 여호와 신을 소흘히 하는 것을 보자 모세는 노여움과 질투로 대노하였던 것이다. 


-----------------------------제 3 부 


앞에서 인용한 대로 민수기 25: 8-9 에는 여호와 신이 분노하여 염병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2만4천명을 죽인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고대 사회에 수시로 창궐했던 대규모의 각종 악성 전염병(페스트, 장질부사, 따위)을 하나님의 진노의 증거로 내세운 것이라고 보여진다. 

고대 사회에서는 큰 전염병이나 천재지변 따위가 생기면 인간들은 자신들의 어떤 부정한 행위가 신을 노하게 해서 신이 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왕 이하 모든 백성들이 몸과 마음을 정히하고 제사를 지내는 등 신의 노여움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모세가 여호와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서 여호와의 심기를 노하게 한 자국인 및 이방인들을 수다히 죽인 것도 같은 종류의 행위이다. 

당시 이스라엘인들은 시내 사막에서 방황하였으므로 건강이나 체력이 지극히 나빳을 것이고 특히 이방인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하였으므로 악성 전염병에 자주 시달렸을 것이다. 전염병은 꼭 이스라엘인들의 역사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건강과 질병에 관한 지식이 미천했던 고대 사회에서는 질병의 창궐은 모든 민족에게서 일어났던 일이다. 

모세는 백성들의 불만과 원망을 이방인들에게 돌려서 여호와 신앙을 강화하고 자신의 권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전염병 사건(브올의 사건)의 책임을 이방인들에게 전가시켜 그들을 도륙하고 약탈하는 구실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나 냉정한 판단을 한다면 미디안들의 잘못이란 모압 땅에 사는 소수의 미디안 처녀들이 이스라엘 남자와 사귀고 그들을 초대하고 환대한 것 밖에 없다. 미디안인들이 여호와 신을 믿지 않은 것은 잘못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시 미디안인들에게는 여호와라는 신은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이방신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사 미디안인들이 여호와 신을 몰라서 섬기지 못했다하더라도 전능과 사랑의 신인 하나님이 미디안사람들에게 나타서서 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전래의 우상신을 버리라고 알아듣게끔 설득할 수도 있는 문제이고 또 그랬다면 어찌 미디인인들이 전능과 사랑의 여호와 하나님을 몰라보고 거역할 수 있었겠는가?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신을 버리고 이방의 신을 믿은 것은 이사라엘 사내들이므로 죄는 이스라엘 사내들에게 있는 것이고, 또 더 근본적으로 따지다면 이스라엘 나내들을 잘 단속하지 못한 모세( 또는여호와 신)에게 궁국적 책임이 돌아간다. 그런데도 모세는 하나님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하며 미디안 사내들과 유부녀들을 몰살하고 사내와 동침한 적이 없는 처녀들만 살려 주었던 것이다. 

불과 소수의 미디안 여자들이 이스라엘 사내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신에게 함께 절한 죄를 다스리는 방법이, 이스라엘인 24000명을 염병으로 죽이고, 미디안 민족에게는 민족말살이라는 극한의 징벌을 내리고 처녀들만 살려주는 것이었는가? 이것이 사랑과 자비의 여호와 하나님이 취해야 할 최선, 최현의 방법이었을까? 

여호와는 창세이래 수많은 홍수, 지진, 질병, 전쟁 등을 일으켜 수다한 인간들을 마구잡이식로 죽이고 있지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종교인들은 어떠한 이유(불신, 이단, 동성애 등등)를 찾아내서 비극의 책임을 인간에게 돌리고 절대로 여호와 하나님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문제는 홍수, 지진, 해일 등으로 죽임을 당하는 사람 중에는 별로 징벌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도 수다히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종교인들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시시콜콜 그 이유를 묻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따져 물을 수가 없다. 

당시 이스라엘 군인들은 미디안 여자들 중에서 유부녀와 진짜 처녀들을 어떻게 구분하였을지도 의문시 된다. 신명기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의 처녀성을 식별하는 방법을 모세에게 일러주는 내용이 나온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초야에 혈흔을 보이지 않는 여자는 처녀가 아니므로 마을 사람들이 이 여자를 친정집에서 끌어내어 공개적으로 돌로 쳐 죽이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였다. (신명기 22:20-21) (본서 제 27장 "처녀 표적이 없는 신부는 돌로 쳐죽일찌니라" 참조) 

처녀성을 어떻게 감별하였던지간에, 쳐녀로 분류된 미디안의 여자 포로들은 여호와 하나님(모세)의 특별배려에 힘입어 목숨은 보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의해 떼죽음을 당한 많은 유부녀들의 운명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의 한숨을 짓는 것이 정상적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취해야 할 최소한의 윤리적 행동이다. 

죽임을 당한 미디안의 유부녀들 중에는 임신 월수가 다양한 임신부들과, 이제 막 자식을 낳아서 젖을 물리고 한껏 어미의 정을 쏟고 있었을 여성들도 많이 있었을 것인데 이들 산모와 어린아이들(여자 아이들은 제외)도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모세가 모두 죽여버렸다. 아멘. 

미디안의 모든 남자들, 사내아이, 유부녀, 뱃속에 든 성별을 알수 없는 태아들이 떼죽음을 당하던 당시 정황의 처참함을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해서 아멘하고 넘어가야 할 일일까? 

유구한 인류 과거사에서 전쟁을 일으켜 타민족을 죽이고 괴롭힌 민족이 어디 이스라엘민족뿐이랴마는 우리는 모세에게 그런 비정한 살륙의 전쟁을 명령하고 지휘한 장본인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명실공히 전쟁신(war god)이었다. 모세는 출애굽기에서 여호와 신을 전사(man of war)로 추앙하고 있다. 

(출애굽기 15:3) The Lord is a man of war: The Lord is his name.
(여호와는 용사<전사>이시니 여호와는 그 이름이시로다.) 

여호와 하나님이 무자비한 살륙을 명령하여 이스라엘인들이 무수한 자국인과 이방인을 죽인 기록은 구약 성경 전체에 가득하다. 여호와 신에 대한 전쟁신이라는 호칭은 절대로 지나친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태아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 세상에 보낸 귀한 생명이며 따라서 낙태의 행위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살인행위라 하여 시술의사를 저주하고 심지어는 살해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여호와라는 신의 정체를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소치인 것이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말이 있으나 이는 항상 맞는 말은 아니다. 수다한 죄와 악이 무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혹 일말의 양심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모세가 살려준 미디안 처녀들의 운명이 어찌 되었을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야야 한다. 전쟁터에서는 생사를 넘나들며 싸우는 사내(군인)들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잔뜩 성 본능에 굶주린 짐승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그러면 살려둔 미디인 처녀들은 곧 이스라엘 군인들의 위안부(慰安婦) 내지는 씨받이가 되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거기에는 정작 애비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새 생명이 무수히 잉태되고 태어나고 했을 것인데 이런 일은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섭리가 되는 것이고, 이성적으로 말하면 마귀의 섭리가 되는 것이다. 

모든 미디안 전쟁포로(처녀)들이 이스라엘 사내들의 위안부가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들 중에는 이스라엘 사내들의 정식 부인이 된 이들도 상당수 있었을 것이다. 신명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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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1: 10) (여호와가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나가서 대적
(對敵: 적)과 싸움함을 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손에 붙이
시므로 네가 그들을 사로잡은 후에 

(신명기 21: 11) 네가 만일 그 포로 중에서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연련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거든 

(신명기 21: 12) 그를 네 집으로 데려갈 것이요 그는 그 머리를 밀고 손톱
을 베고 

(신명기 21: 13) 또 포로의 의복을 벗고 네 집에 거하며 그 부모(전쟁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한)를 위하여 일 개월 동안 애곡한 후에 
네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 남편이  되고 그는 네 아내가 될 것이요 

(신명기 21: 14) 그 후에 네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그  마음대로 
가게 하고 결코 돈을 받고 팔지 말찌라. 네가 그를 욕보였은즉 종으로 
여기지 말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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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버릴 때는 돈받고 팔지는 말라고 한 것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렇게 잔인하기만 한 신은 아닌것 같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에게 종을 부리는 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그 법도를 일러 주셨는데, 이는 뒤에 다시 논하고자 한다. (본서 제 11장 "계집종은 문 밖에 나가지 못할 찌니라", 및 12장 "종은 6년간 섬기게 하고 제 7년에 자유케 하라" 항목 참조) 

어떻든지간에 전쟁시에 처녀들을 포로로 잡으면 그들 중 많은 여인들이 불행해지고 또 많은 불행한 생명들이 태어나는 것은 원칙이다. 여자들의 임신은 그 방법, 과정이 어떻하든지 간에 이는 다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나 계획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일단 뱃속에 잉태된 생명은 강간범의 자식이 됐건 적군의 자식이 됐건 유전적 기형이나 불치의 병을 가진 아이이건 다 여호와 하나님이 생겨나게끔 해서 생긴 귀한(!) 생명이고, 따라서 이런 귀한 생명들을 절대로 인간이 다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기의 부모 및 온 형제와 자기 동포를 죽인 끔찍한 원수(여호와의 군대)를 지아비로 섬기며 평생 그 자식을 낳는 팔자, 그리고 강간범의 자식이나 기형아를 잉태하는 것 등이 정말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지, 또는 그런 일을 당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려면 기독교인 부녀자들은 자신이 직접 그런 지경에 빠져보거나, 또는 자기 딸이 그런 처지에 빠져 보게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전에는 기도교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노래해서는 안된다. 

2005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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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필자가 쓴 "종교로부터의 구원- 제3권"의 제 3장을 다시 고쳐쓴 것이다. 이 책은 64장,425쪽으로 되어있다.




۴ޱ
2005-12-05
이번너의작품이니?종교이야기라반발이심하겠군.나처럼성당절교회모두믿는사람이드물어서리.하여튼글은흥미롭게잘읽었당.
지서니 2005-12-05
누군지안밝혔네.빨리나가기전에모든돈벌이끝내고심신이잘정돈되고청결한상태로지선마마를영접할준비하거라.
지서니 2005-12-05
공지영의수도원기행을다시한번들여다보고있당,한국가면책좀왕창사와야지.공여사는완벽주의자같아.간결하고청렴하면서도소박한문체속에자신은절대드러내지않는군.같은동질의느낌으로수도원을택했을까.
이진희 2005-12-07
19회 안병하 선배님이 올려주신 글이다, 지선아.
얼렁 와라~ 보고 싶다! 뉴질랜드 가더니 독서를 많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