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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고 : 2007-10-06 ī : 30

제 59회 현충일에 ۼ : 2014-06-10
정성자(13) hit : 434
      2014년 6월 6일 현충일을 뜻깊게 보내고 왔습니다.
      
      현충원에 가서
      1966년 1월 13일 월남전에서 순직한 
      김현영대위(10회)를 찾아가 참배를 하였습지요
      
      김현영대위는 미국에 살고있는 동기 김환영의 형님이시며
      4남매(9회 누나 10회 11회 13회)가 부고출신.
      형제들이 모두 카나다와 미국에 흩어져 살고있다고.
      
      김선배 묘소를 찾게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몇년전 우연한 기회에 
      유인수(10회) 선배님으로부터 감동스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사연인즉..
      육사 19기인 김현영대위가 월남에 파병되어 소대장으로 근무하다가
      작전중 중대장과 함께 같은날 전사했답니다.
      
      그때 친구를 묻으며 약속하셨다네요
      '앞으로 40년은 널 꼭 보러오마' 고
      그당시 유선배님 나이가 30이었는데 70까지는 살지않겠나 싶어서.
      
      그렇게 해마다 현충일이면 찾게된게 40년을 넘기고 올해로 48년째
      말이 쉬어 48년이지 그게 어디 쉬운일이 겠습니까요?!
      81년 조카결혼식 때문에 딱 한번 빠지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사람과의 약속이면 이런저런 핑계도 대겠지만
      죽은 사람과의 약속인데 어찌 어기겠냐고 하셔서 또 놀래고.
      
      바로 옆에 묻힌 중대장식구들과도 견우직녀처럼 1년에 한번 
      현충일에 만나온것도 역시 48년!
      
      맨처음 장지에서 만난 중대장네는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올망졸망 삼남매가 딸린 갓 서른의 앳된 미망인이더라지요
      친구잃은 슬픔은 뒷전이여 
      그 가족들을 보니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그래 이놈아 책임질일 만들지않고 잘 떠났다' 햇드랍니다.
      
      그랫는데...
      어느덧 세월은 잘도 흘러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애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데
      사위에 며느리 손주까지 줄줄이 데려오기 시작하니
      이제는 원망이 쏟아져
      '이놈아 씨하나 뿌려놓고 갔으면 좀 좋으냐?' ㅠㅠ
      
      한결같은 동기사랑에 듣고있는 내 가슴이 뭉클~
      감동으로 목울대가 먹먹해 지는데
      존경심을 넘어 경외스런 마음으로 선배님을 우러러보며
      그때 맘 먹은것이
      '나도 한번 따라가야겠다' 였습니다.
      
      선배님께
      "저도 한번 데려가세요" 말해놓고는 
      무심하게 흘려보낸 세월이 하마 얼마인지..
      
      실없는 후배라고 탓하실 선배님도 아니건만 
      한치앞을 모르는 수상한 세월에 마음이 초조해져
      더 늦기전에 가보자 마음을 먹고
      드뎌 오늘 실행을 한겁니다. 
      
      햇살은 따겁고 날씨는 더웠지만 참 잘 했다 싶더군요
      맹워리 오늘 애국애족한거 맞죠?
      
      유인수선배님께서 저의 선배님인것이 마냥 자랑스럽습니다
      선배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빌며
      맹워리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국군장병들의 비석을 보며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중위로 순직하신후 대위로 특진되었다고 
왼쪽 꽃바구니는 육사 19기 동기회에서 오른쪽은 중대장님 가족이 해마다 준비한다고 

 
NO 6 비석의 뒷면 

 
바로 옆 NO 7 중대장 박일균소령의 묘비 

 
같은줄에 NO2 강재구소령의 묘비 

 
중대장님네는 독실한 기독교집안이라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두 따님이 준비해 오신 푸짐한 점심도시락 

 
유인수선배님과 맹월댁

돈암동 성신여대부근 동네에서 김대위님네랑 이웃하여 오래 사셨는데 
그때 한동네 살던 코흘리개친구(경동고)와 재작년까지 46년을 함께 다니다
그 친구분이 작년 2월 갑자기 세상을 하직하시어 혼자 걸음을 하셨답니다.

 
중대장님네 식구들과 함께
부인은 삼남매 훌륭하게 잘 키워놓고 2001년에 돌아가셨다고.
살아계셨으면 꼭 안아드리고 '애 쓰셨노라' 토닥토닥 해 드릴려고 했는데..

 
선배님의 안내로 찾아본 추모비석은

 
김무일동문이 건립

 
돌아나오며 다시 돌아본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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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제(26) 2014-06-16
우리 큰 형님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48년을... 존경합니다.
김현영 선배님은 호른을 부신걸로 아는데, 외롭지 않으실 것 같네요. 좋은 친구분을 두셔서...
정성자 누님 또한 대단하십니다.
임호순(22) 2014-07-14
우리 유인수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또한 감동의 글을 올려주신 정성자 선배님도 대단하시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