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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동창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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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및 그 주위에 사는 사대부고 동문들의 동창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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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oonk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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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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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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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2711.JPG - 562 KByte ]
11월 18일, 일.. 깊은 가을의 청명한 하늘
일요일은 아무래도 여유가 있다.
같은 아침 산책이지만 한가한 맘으로 집을 나선다.
호수가에 이르니 평소보다 훨 ~ 많은 새들이 모여 있다.
오랜만에 개방된 공원임을 새들도 알고 즐기는 것인가?.. 했는데..
[사진 1.]
특히 기러기들이 때를 이루고 있다.
기러기들이?..
[사진 2.]
아하! 이제 먼길을 여행해야 하니.. 대통령(대장)도 뽑고, 솔개와 같은 맹조류로 부터 불시 공격에 대비한 경비와 노약자 보호를 위한 의무 병도 뽑고..
먼 길을 날아갈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다시 새기는 등..
장정(長征)을 떠날 기러기 총회 하는 날인가 보다.
이번엔 어떤 기러기 대통령이 나올까?
여성 기러기가 첨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어슬렁 거려보지만..
인간들이 그러듯이 상대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뻥 튀겨 유포하는 유치한 짓은 보이지 않는다.
정말 새만도 못한 인간들이 정치를 하는 것 같다.
[사진 3.]
철새라 하여 매년 깊은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지만..
항상 긴장되고 위험이 따르는 긴 여행이 아닌가.
이번 여행은 큰 손실이나 애통이 따르지 않는 편안한 여행이 되기를..()..
그런 것을 보면 철따라 이동하지 않고 사는 텃새들이 부러워 보인다.
[사진 4.]
물론
작년 겨울은 호수가 얼었던 날이 많지 않아 그럭저럭 보낼 수 있었지만..
예보대로 추운 겨울이 되면 호수는 얼어버릴 터이고.. 그러면 배고픈 날이 한두번이 아닌 고통이 있겠지..
그런것을 보면 다 좋을 수도 다 나쁠 수도 없는 게 삶이란 답이 보인다.
연말이 되니..
동창회다 무슨 모임이다 하는 곳에서 총회와 연말 파티한다는 소식이 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올 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세간에서는 한 해를 보내며 수확이 없으면 한탄과 시름이 깊어가지만..
불교에서는 한가함을 노래하니.. 본래 수확할 게 없는 데 무엇을 갖고 시름하랴!
겨울은 겨울답게 보내면 그게 잘 보내는 게 아닌가.
[사진 5.]
철세와 텃새가 섞여 바쁜 하루를 보내는 키세나 호수를..
새 한마리가 공중에서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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