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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joonkwon : 2007-11-07 ī : 10

꾸언~마, 다그마 ۼ : 2012-03-11
홍윤표(26) hit : 1146
file : [ IMG_1720.JPG - 909 KByte ]
보통 갈매기가 될 수 없었던 리빙 시걸은 왕따를 당하고 그들을 떠난다.
더 높이 더 빨리 날기 위해.. 그것은 무엇을 위한 몸짓이던가?..  
그것은 분명 부귀나 명예는 아니었다.

그런 조나탄 리빙스턴 시걸을 만나기 위해 나선 것은 아니나 오늘 해야만 하는 말이 있기에 여느 때보다 늦은 걸 의식하면서..
종종 걸음으로 파크를 향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 호수가 되려는지.. 물가는 군데 군데 얼음이 자라나고 있다. 마치 이른 봄 새 순이 돋아나듯..
오리는 호수로 물이 들어오는 물가에 모여 있고, 갈매기는 호수 중앙에 모여 있다.
새들도 분명 나와버리가 있는 모양이다..^^

그 때 갈매기 가운데 몇 마리가 하늘을 그것도 높이 비행하고 있다.

오~ 굿..^^

높이 나는 갈매기를 박으려 카메라를 꺼내니.. 카메라는 온데간데 없구 셀폰이 나온다.
난 산책할 때 셀 폰은 안 갖고 나오는데.. 갈수록 사나와 지는 것은 정신머리다.
헐 수 없이 갈매기 독사진은 포기하고.. 집으로 올 수 밖에..

어제 찍은 사진을 땜방해 놓으니.. 없는 것 보담은 백배 낫네..^^

그런데 "꾸언마 다그마"는 무슨 뜻인고?.. 아무래도  아니다 싶어 나보담은 훨~ 국어(=영어?)를 잘하는 둘찌 아들넘에게 물어 봤다.

"갈매기에게 바다물고기 먹다가 호수물고기 먹는 게 어떠냐고 물으니.. [꾸언마 다그마] 하는 데 그 뜻이 무어~게?..^^" 

하니 아빠는 그것도 뭘러?!.. 하면서
"꿩 대신 닭 이라는 뜻이야!" 한다.

꿩 대신 닭?.. 그런가??.. 아들 넘이 하도 자신있게 아빠는 그것도 뭘라 혼자 다 아는 척하면 하는 것 같아 더 말도 뭣붙이고 
"그래. 바로 그거지..^^" 하면서 끝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꾸엉 대신 닭이라고 한 게 아니라. .
분명 "꾸언마 다그마" 라고 했단 말이다. 그게 어디 꿩 대신 닭인가?.. 그 정도는 나도 알아듣겠다.
 
해서 할 수 없이 머뭇하면서 "꾸언마 다그마"랑  "꿩대신 닭" 은 분명 다른데 어찌 된거냐?고  아들에게 다시 물으니..

아~, 참.. 아빠는.. 하면서..

갈매기가 한 말은 '꿩 맛은 꿩 맛이구  닭 맛은 닭 맛'인 데 한국말이 서툴러 '꿩 맛 닭 맛'  이라고 한거지만.. 
아빠가 한인인 줄 아는 갈매기가 하고픈 말은..

'꿩 대신 닭'이란 뜻을 그렇게 한 거라구(요)!!!! 
아하~, 그런 거구나..ㅎㅎㅎ^^

"꾸언~마^^, 다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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